연구목적: 본 연구는 제한된 자원을 자신과 상대방에게 분배하는 상황에서 만 4, 5세 유아의 수 능력이 유아의 균등한 나눔 행동을 예측하는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대상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4세와 만 5세 유아 총 84명(남아 42명, 여아 42명)이었으며, 이들에게 자원분배과제와 수 능력 검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빈도분석, 카이제곱 검정, 이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대다수의 만 4, 5세 유아가 균등한 나눔 행동을 하였다. 둘째, 수 능력이 높은 유아가 균등한 나눔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수 능력 검사의 하위 요인 중 균등성 이해가 유아의 균등한 나눔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들은 균등한 나눔의 이유를 설명할 때 균등 추구, 자신과 상대방의 정서, 욕구, 관계 등을 언급하였다.
결론: 이러한 연구결과는 만 4, 5세 유아의 수 능력이 균등한 나눔 행동을 예측하며, 균등한 나눔 행동은 유아의 수 능력과 사회정서적 동기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행동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