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다양한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요인, 자녀, 학교 및 동기 요인의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학부모정책연구센터에서 실시한 학부모의 자녀교육 및 학교참여 실태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1-6학년 학부모 778명의 자료에 대하여 기술통계와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학교참여 세부활동을 학교운영 및 지원 활동(자녀/학교 관련 자원봉사, 교육기부, 학부모회)와 자녀교육 관련 활동(면대면/비면대면 상담, 오프라인/온라인 학부모교육)으로 구분하였을 때, 각 활동의 참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들이 다르게 나타났다. 첫째, 사회인구학적 요인 중에서는 거주지 규모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인 경우 학교 관련 자원봉사, 교육기부, 학부모회, 면대면 상담, 온라인 학부모교육의 참여가능성이 더 낮았다. 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는 참여 가능성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맞벌이 부모의 경우 비면대면 상담에 참여할 가능성만 더 높았다. 둘째, 자녀 요인 중에서는 학교생활파악 정도가 높고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낮을수록 상담 및 확부모교육 참여 가능성이 더 높았다. 셋째, 학교 관련 요인 중에는 교육정보제공 만족도와 학교참여지원 만족도가 높을수록 상담 및 학부모교육 참여 가능성이 더 높았다. 넷째, 활동유형에 관계없이 외부 요인보다 학부모의 참여 동기와 관련된 내부 요인이 참여 여부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 학교참여 활동이 다양하고 이질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활동 특성에 따라 활성화 방안과 제도적 지원이 세분화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