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인터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들에게
(1) 현재 직무에서 아동가족학 전공생으로서 가지는 강점, (2) 대학생활에서 어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질문 1. 현재 직무에서 아동가족학 전공생으로서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생활가전은 소비자의 생애주기,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동가족학에서 배운 가족의 변화, 가구형태의 변화 등의 지식은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뽑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최근 화두인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세대의 트렌드까지 넓게 볼 수 있는 시각 역시 아동가족학전공 덕분입니다.
권수정
삼성전자 생활가전 PR파트
아동가족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접근을 포괄하는 다학제적 접근 역량을 키웠습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청년 생애주기의 연속성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였습니다. 이는 아동가족학 전공자가 가질 수 있는 특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김대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임용고시의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 다른 수험생들보다 심도 있는 아동가족학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고 문제를 풀 때도 훨씬 수월했어요. 지금 중학교 [기술가정]에는 ‘가족’과 ‘건강가정’이라는 개념이 교과서 모든 부분에 걸쳐 언급되고 있는데요. 아동가족학을 전공한 저는 아동,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보다 더욱 폭넓은 이해로 접근하여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김지영
중학교 가정교사
SBS의 예능 본부가 분사하여 설립한 <스튜디오 프리즘>에 재직 중인 6년차 조연출 PD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인기가요>로 팀을 옮겨 일하고 있습니다. (중략) 전공 지식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직종에 있지는 않지만, 제 삶 전반에 아동가족학적인 시선이 묻어 있고 그 점이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동가족학을 공부하며 '나'를 형성한 가족에 대해 탐구하며 나의 뿌리를 알게 되었고, 성인으로서의 자아 형성에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재 상태를 과거의 가족 경험을 참조해 이해하다보니 상황을 바라보는 저만의 입체적인 시각이 생겼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또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이러한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때 저는 아동가족학을 공부한 보람을 가장 크게 느낍니다.
박나은
스튜디오 프리즘
생애주기별로 개인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아동가족학의 전공 지식이 고객과의 대화소재를 발굴하고 라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사회조사 방법론과 통계분석을 배운 경험도 최근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강조하는 금융권에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석민애
IBK기업은행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으로서 정책 연구 개발 및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인간의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결국 인간이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것은 그 인간의 뇌가 더 발달하고 고도화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인간의 뇌가 잘 발달하고 더 성능이 좋아질 수 있도록 아동기 때부터 초점을 맞출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제가 전공한 학문의 주된 연구 대상이 아동이며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는 사람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살펴본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으며,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것도 바로 자신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아동가족학이라는 학문이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심도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합뉴스는 국가기관뉴스통신사인데요.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처럼 국내외에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략) 사실 기자를 준비할 때는 물론이고, 입사한 이후에도 ‘아동가족학과를 졸업하고 기자가 된 계기’를 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언론계에서 아동가족학과 선배들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저는 아동가족학 전공이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이고 기자 일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수업을 통해 배웠던 지식들이 실제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현안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느낍니다. 저출생 문제나 고령화 사회, 노인의 삶의 질 문제 등 학부 시절 전공 수업을 통해 고민했던 문제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대학생으로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지 않았던 때에 이런 문제를 고민할 수 있었던 점이 기자가 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후략)
오주현
연합뉴스
저는 현재 법관의 재판 과정을 보조하며, 사건의 사실관계에 적용되는 법리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건을 접하다 보면 명확한 정답을 찾기 어려운 사안들도 적지 않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략) 저는 학부 시절 아동가족학을 전공하며 긍정심리학, 인간발달에 대한 이론들을 배우면서 한 개인이 성장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법적 판단이 필요한 회색지대에서 일종의 방향키처럼 저를 이끌어 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흑과 백으로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사건의 당사자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보다 균형 있는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략)
유예나
대구고등법원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복지대상에 대한 지원은 당사자에게 직접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가족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동발달과 가족돌봄, 가족역동에 관한 지식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개발에 도움이 되었어요. 더불어 아동가족조사법 시간에 익히는 통계분석 능력은 연구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수현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저는 아동 담당 모듈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ZEM 서비스 마케팅을 비롯해 신학기 마케팅 등 시즈널 마케팅 기획 업무를 하고 있어요. 입사 면접 당시에도 아동가족학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ZEM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었습니다. 아동과 가족에 대해 공부했던 경험은 제가 담당하는 ZEM 서비스의 타겟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지수
SK텔레콤 Consumer&Segment
아동가족학에서 배운 지식은 아동학대, 아동권리, 아동수당, 아동복지, 언론보도 지원 등의 업무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동가족학을 통해 아동 관점을 체득하게 되어 기본적인 정책 수립의 방향을 다르게 할 수 있었고, 성인의 관점에서 놓칠 수 있지만 아동복지 측면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분명히 인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석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저는 사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타겟층을 선정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일을 합니다. 특정 사업 아이템이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때,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동가족학에서 배웠던 지식이 특정 연령대, 세대별 특징과 차이 등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지수
NHN 사업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서비스 기획 및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동가족학전공에서 가족학 수업을 통해 쌓은 이론적 지식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밑바탕이 되어주었어요. 특히 [가족생활교육] 수업에서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분석해본 경험이 현업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겨울
전 관악구 가족센터
저는 현재 아동권리를 위해 일하는 국제기구에서 외부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 권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아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파트너들에게 저희가 하고 있는 다양한 아동 관련 사업에 관해 쉽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가족학 전공생으로서 습득했던 아동발달의 중요성과 기초적인 지식은 파트너들과 대화할 때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동가족학의 특성상 아동이나 가족, 그 중에서도 특히 취약계층에 속한 아동이나 가족과 같은 인구 단위가 거시적인 사회경제적 변화, 정책적 변화 등 외부요인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는 훈련을 할 기회가 있을텐데요, 이는 특히 개발협력 분야나 국제인권 분야에서 일할 때 필수적인 역량이자 시선입니다.
정윤희
유니세프 태국사무소
저는 영유아 놀잇감을 기획·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동가족학을 전공하며 ‘놀이’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지금의 직무를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발달 시기에 맞는 자극과 놀이의 특성을 분석하고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에요. 또한 다양한 가족과 양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유빈
올디너리매직

질문 2. 대학생활에서 어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학부 때 진로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정해지지 않아 고민하고 방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학과공부를 하고, 복수전공을 하고, 교직이수를 하고, 조교로 근무하고, 또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그렇게 쌓아온 시간이 결국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의 양분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진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갖기 어렵더라도 마음이 가는 곳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런 경험들이 모여 길을 비춰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수정
덕성여자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대학교에 진학하면 이전보다 더 큰 생활양식의 이질성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에 자신의 성장과정과 환경을 되돌아보고,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동가족학은 이러한 경험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김대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대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해보고 사회에 진출하면 좋겠어요. 저는 3학년 때 우리 학과 학부심포지엄에 참여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연구의 과정을 배우고, 학부 과정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교직이수에 관심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학부와 생활대를 든든한 기반으로 삼아 사범대와 가정학의 여러 분야로 진출해보세요. 특히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지영
중학교 가정교사
아동 관련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아동과의 상호작용 경험을 쌓고 개인의 이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또 수업자료를 잘 모아놓는 것도 내가 교수자가 되어 비슷한 분야를 가르칠 때 도움이 됩니다.
노보람
경남대학교 유아교육과
남의 말 듣지 마세요.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이미 누군가의 말을 잘 들으며 큰 분들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충분히 고민해 내린 결정일 것이고, 스스로 확인이 든다면 주변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뭐든 해보세요. 인스타에 자랑할만한 예쁜 의무감이 하는 일 말고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이요. 대단한 용기있는 도전이 아니어도 좋아요. 자소서용 공모전 대신 재밌어 보이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스펙에 하등 도움이 안 될 국내여행도, 취업 준비하다 쉬고 싶으면 그만큼의 이유로 교환학생도 다녀오세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던 경험이 진짜 용기가 되고 이 혼란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힘이 됩니다.
박나은
스튜디오 프리즘
너무 겁내거나 기죽지 말고 조금은 무리일 것처럼 보이는 도전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사람들과 협업할 일이 많은 조직생활을 꼭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내가 조직원으로서 뛰어난지, 리더로 회사를 이끌 자질이 있는지, 혹은 연구가 더 맞는지 성향을 알아가면 좋겠어요.
석민애
IBK기업은행
저는 대학생활 중 휴학도 1년 반 정도 했었고,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 시간 동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책 동아리 활동이나 서울대 기독인 연합 활동, SNU 사회공헌단 등의 활동은 대학생활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이었고, 당장의 취업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오히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지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후략)
유예나
대구고등법원
아동가족학이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한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선택하여 아동가족학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문분야에 지평을 넓히기를 추천합니다. 교육, 상담, 복지, 미디어, 발달심리 등 아동가족학과 만났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으니, 본인의 관심사를 찾아 전문성을 개발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이수현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실제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학기간에 현장에서 어깨너머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세요. 상담기관에서 서류를 정리해봐도 좋고, 어린이집에서 청소를 해봐도 좋아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 일을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일이 나에게 맞을지도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기관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은지
아동행동분석전문가
학부 때 많은 수업을 수강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다양한 분야를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이를 통해 아동가족학이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전공수업 또한 다양하게 수강하기를 추천하는데요. 저는 입학할 때는 아동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가족학 수업을 들으며 가족학에 매력을 느껴 가족센터에서 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겨울
전 관악구 가족센터
저 같은 경우는 다른 전공, 학부, 학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얘기나누는 기회에 참여하는데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 돌아보면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이 제 식견을 넓히고 다양한 직업군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공, 수강하고 있는 강의, 서류상에 등록된 소속에만 너무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학 생활 때 글쓰기, 읽기, 발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많이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대학 졸업 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필수적인 역량들인데 생각보다 사회 진출 후 훈련할 기회나 시간이 많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대학생 신분일 때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기회와 자원이 많으니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윤희
유니세프 태국사무소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깊이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은 대학생 때가 유일한 것 같아요.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꼭 찾아보고 전공이나 진로를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교 다닐 때 과외나 아르바이트 같은 이유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도전하지 못했는데요. 조금 무리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남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재무팀
돌아보면 정말로 힘들고 혼란스러운 대학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꿈을 꾸었지만, 그만큼 많은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뒤에 보니 혼란과 좌절은 전혀 기억나지 않고, 관악캠퍼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하게 불어오던 바람, 자하연을 산책하던 기억들만 떠오르더군요.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그 순간을 더 즐기고,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패도 힘껏 받아들이려고 할 것 같습니다. 당시의 저처럼 지금의 숙제와 내일의 고민으로 허덕이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발전사 1946-2019』: 115)
최민상
Google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추천합니다. 사소하게 느껴지는 경험이라도 결국 나만의 자양분이 되어줄 거라는 건 확실해요. 봉사활동, 동아리, 공모전, 아르바이트, 무엇이든 좋으니 직접 부딪혀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실패하거나 무너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도 함께 자라난다고 생각해요.
하유빈
올디너리매직